이번 5월 황금연휴에 1박 2일로 고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 2인 둘째 아이가 워낙 동물들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가고 싶었으나 미루던 상하농원.
저희가 사는 광주에서는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갔어요
여행 이틀 전에 상하농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소시지 만들기(새싹보리 부어스트) 체험을 신청했어요.
상하농원에서는 케익만들기, 게장만들기, 소시지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소시지를 원했어요
오전 10시 체험시간에 맞춰 가기위해 집에서 8시 반쯤 출발했어요.
가는 길에 고창 고인돌 박물관이 보였지만 시간이 빠듯해서 못들렀어요.
농원 입구 바로 앞에 주차를 했는데요 공간은 오전10시 기준 넉넉한 편이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영화에서 본 유럽 느낌이 났어요.
제철 해산물인 봄꽃게 축제가 한창이네요

입장료는 어른 둘 18000원 초등 아이 둘 12000원 총 3만원을 결제했습니다
한 테이블에 세명씩 배정이 되었고 예약자 이름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예약자가 이름이 아닌 아이디로 적힌 바람에 우리는 이름을 찾아 한참 헤멨어요.
아이가 어려서 부모가 참관하는 경우는 참관비 5000원을 내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농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을 사진에 담아 봤어요.
나무로 된 건물들, 언덕, 호수, 젖소가 누워 있는 모습도...
모두 운치 있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넓은 호수뷰도 참아름다웠구요.
그래서인지 5월 초인데도 평지보다 추웠어요.
겉옷과 스카프 챙넓은 모자를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날저녁 바람과 햇볕에 얼굴이 따가워서 오이 맛사지까지 했어요



양과 염소가 있는 언덕을 오르는 길 꽃밭이 보였는데 듬성듬성 핀 꽃이 예뻐서 찎어봤어요

한시간쯤 지나 소시지 만들기 체험이 끝났습니다.
소시지 반죽에 새싹보리 가루를 넣어 도너츠처럼 말린 소시지를 보냉백에 얼음과 함께 넣어 주셨어요.
저녁에 펜션에서 바베큐해 먹어봤는데 소금 후추가 과하게 들어간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새싹보리의 향을 소금 후추로 눌러줬다고나 할까요.
건강한 재료에 자극적인 맛이 추가 되었어요.
한편, 아이들의 체험평은?
재미있었다 였습니다. 마치고 나온 어른들도 재밌었다고 말하더군요
다음은 사실 이곳에 온 이유인 동물 먹이주기체험을 했어요.
우리 아이는 먹이를 주는 일이 기쁘고 신나서 헛간 여기저기를 오가며 뛰어다녔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듬사료 한바구니가 만원이었는데 아이들이 신나게 먹이를 주는 바람에 금방 떨어져서
먹이값으로 4만원을 지출했어요.
계속 사달라는걸 자제시켰습니다.
저희같은 서민에게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돈 나가는 속도가 마치 워터파크 같았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모듬 먹이를 2개 샀어요.
바구니에는 당근, 밀웜, 사료, 건초, 건빵이 들어 있었다.
아이들이 밀웜을 처음 봐서인지 신기해하기도 하고 징그러워하기도 했으나
닭과 공작에게 밀웜 먹이는 것을 가장 즐거워 했어요.







어릴적 보고 몇십년 만에 본 돼지가 참 귀여웠습니다.
돼지는 뭐든 다 잘 먹지만 그곳의 돼지 간식은 우리들도 좋아하는 건빵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와 딸은 돼지의 간식을 뺏어먹었어요. 우리들도 배가고팠거든요 ㅋ
동물들과 함께한 먹이주기 체험 아이들이 좋아해서 부모들까지 만족도 높은 여행이었어요.
다만 언덕의 바람이 세고 자외선도 강한 날씨, 비싼 체험비는 저희같은 서민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카페에 들러 밀크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우유맛이 다르다며 엄지척한 맛이었다.
다음날 초2 둘째 아이는 "엄마 오늘도 먹이주러 가자" 말했습니다.
즐거웠던 장면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말 먹이주는 장면을 그렸더군요 ㅎㅎ

자연, 동물, 아이들은 함께 하면 좋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여행이었어요.
고창에서 아이와 특별한 체험 여행지를 찾는다면
상하농원은 한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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